파이썬 업무 자동화
본 리뷰는 ‘비제이퍼블릭’ (출판사) 으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책정보
- 도서명 : (사장님 몰래하는) 파이썬 업무 자동화
- 저자 : 정용범, 손상우
- 발간 : 2024년 01월 12일
- 페이지 : 472
- 카테고리 : 개발서
- 리딩 기간 : 2024-01-15 ~ 02-15
리뷰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 익숙해 질 때쯤 매번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상은 다르지만 일정 수준까지의 작업은 유사한 수준이었고, 그 수준에 다다르면 판단을 해야하는,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그 무렵부터 모토는 “일은 기계가, 생각은 사람이”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파이썬을 공부해 조금씩 필요한 부분을 개발해 나가게 되었고, 개발을 능숙하게 될 때쯤, 개인 업무의 60%는 자동화되어 있었습니다. 다음날 진행할 업무를 전날 퇴근전 PC 가 처리하도록 실행하고 항상 정시 퇴근을 했습니다. 이러한 일상은 어느덧 주된 업무가 “자동화” 로 바뀌게 되었고 좀 더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파이썬을 활용한 자동화 서적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파이썬 업무 자동화” 도 이러한 맥락에서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이썬 문법을 알고 있다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노동 집약적인 업무인 데이터를 크롤링하고, 파일로 작성하고, 메일을 발송하는 일련의 과정을 알아서 처리되도록 할 수 있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어 아쉬운 점이 눈에 더 띄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2021년에 발간된 “뚝딱뚝딱 파이썬 자동화” 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사용되는 파이썬 버전이나 라이브러리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좀 더 확대해 바라보면, “자동화”의 전제는 업무 편의성에 있습니다. 업무는 회사에서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자동화의 대상이 단순히 내 PC 에서 하는 동작이 아닌, 업무용 시스템과 연결되어 고민되어야 합니다. 근무지의 문화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웃룩으로 메일을 주고 받고, 해야할 업무는 Jira 로 전달받아 처리하고, 공유할 문서는 OneDrive 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합니다. 때로는 메일을 발송하기 위해 발송 대상의 메일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인사 DB 에 연결해 가져오거나, 인사 시스템에 접속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SaaS 를 사용하는 문화가 깔려있는 요즘 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시스템간의 연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자동화”라는 주제는 “내 PC 가 아닌 다른 PC 나 서버에서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UiPath 등과 같은 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오는 이유일 것입니다. 물론 범용성을 놓을 수 없고,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대상 선정에 한계가 있음을 알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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