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육을 위한 마이크로비트 (개정판)
본 리뷰는 ‘제이펍’ (출판사) 으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책정보
- 도서명 : 코딩교육을 위한 마이크로비트 (개정판)
- 저자 : 아이씨뱅큐
- 발간 : 2023년 09월
- 페이지 : 198
- 카테고리 : 코딩교육
- 리딩 기간 : 2023-09-20 ~ 29
리뷰
IT업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코딩과 관련해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최근 몇년동안 코딩 교육 열풍과 함께, 코딩을 하는 연령이 초등학교까지 내려오다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라즈베리파이, 스크레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아이들에게 보급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이에게 적절한 코딩 교육을 해주고 싶어 관련 프로그램들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비트는 물리적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코딩도 할 수 있는 라즈베리 파이의 장점과 코딩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스크레치의 장점을 모아 만든 프로그램 교육 방법입니다. 라즈베리파이처럼 마이크로비트 하드웨어를 사용해 나침반을 만들어보거나 손목시계를 만들거나, 식물에게 물을 주는 기계를 만들어보는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기계로 만들어볼 수 있어서 그 활용도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운다면 한 번쯤 식물을 키우다 실패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 경험을 ‘식물에게 물을 주세요’ 챕터를 따라해보고 만든 기계로 잊어버리지 않고 물을 주면서 식물을 잘 키우는 도구로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됨에 따라 코딩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아이가 느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 도서를 읽으면서 주 독자층은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머릿말에는 ‘처음 접하는 학생’, ‘현장에서 코딩교육을 하는 선생님’, ‘집에서 코딩을 배우고자하는 학부모님’이 대상이라고 적혀있으나 IT를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설명글은 쉽지 않은 난이도를 갖고 있습니다. 즉, 코딩 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나 IT 지식이 있는 학부모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교재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난수’, ‘스프라이트’와 같은 용어는 아이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용어를 아이들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혼자 교재를 보면서 따라한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야 해볼 수 있 수 있고 그 또한 부모님의 설명이 덧붙여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미 코딩 경험이 있거나 IT에 관심이 있어 용어에 익숙하다면 문제되진 않습니다. 다만, 처음 아이와 코딩 교육을 해보려는 일반 학부모님이라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반 이후 각 프로젝트별로 사용하는 추가 키트들이 있어 키트 구매의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가속도 센서나 모터, 모션 감지 센서와 같은 다양한 하드웨어를 접하고 만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로젝트 전체를 한 번 수행해 보는데 마이크로비트 2개, 전용 배터리, 건전지, 손목시계 케이스, 파워 모듈, DC 모터, 프로펠러, 악어클립, 점퍼선, 브레이크 아웃 확장보드, LED, 충돌센서, 수동버저 모듈, 모션감지 센서 모듈, 토양 수분 센터, 초음파 센서, LED 모듈 들이 필요합니다. 각 부품에 대한 명칭도 인터넷 판매처의 명칭과 상호 차이가 있으며 별도 교재용 팩이 없어 키트세트와 함께 일부 부품을 개별 구매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코딩 교육 교재들이 갖는 불편함을 답습하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와 함께 1~2개 프로젝트를 선별해 진행해 볼 수 있겠지만, 전체 프로젝트를 모두 진행하는 것에는 여러 부담이 있을 것 같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때 참고하는 것보다는 교육 현장에서 지도 선생님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의 교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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